20260211. 불긍거후 - 7인의 매화도

2026. 1. 29. 11:14News & Column

 

한국정서 시즌Korean sentiment season

불긍거후(不肯車後) 7인의 梅花圖

우봉조희룡미술관 임자도(荏子島) 화첩기행

 

기획의도

조선 후기 문장과 서화에 뛰어난 우봉(又峰) 조희룡(趙熙龍)의 궤적과 매화 화풍을 고찰하며 임자도(荏子島) 유배지 답사와 매화 조성지에서 사생(寫生)을 통해 선생의 예술세계를 조망한다. 참여 작가들의 답사와 탐매(探梅) 활동에서 착안된 생생한 체험들은 자유분방한 창작으로 연계하는 전시회로 진행될 계획이다이번 우봉조희룡 임자도 화첩기행 기획전 참여를 통해 우봉의 시대에 얽힌 이야기와 고매한 매화풍의 필적을 살필 수 있는 연구의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미술을 잇는 후학으로서 현대 작가들의 의식과 시선을 통해 새로운 화안(畵眼)을 찾는 독창적인 작품 제작으로 개진할 것이다.

 

기대효과

참여 작가로 한국화는 성태훈, 신하순, 이길우, 조용백, 조풍류, 최순녕 작가, 판화에 유대수 작가들로 화단과 대학 강단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중진 작가들이 참여한다작가들은 조선 후기 묵장(墨莊)의 영수인 우봉의 매화시상을 탐미하면서 각자의 조형어법으로 시대적 간극을 넘고 노니는 시간을 가질 것이며, 화첩기행 기간 중 임자도의 봄 매화꽃이 충만한 우봉조희룡미술관을 널리 소개가 되는 좋은 전시회가 될 것으로 예감한다. 전국을 활동 범위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들의 특성상 문화계에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되며, 각자의 SNS, 유튜브 등에서 임자도의 매화 길과 우봉조희룡미술관이 세간에 주목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봄기운 최고조의 3()에서 길을 묻다”_우봉조희룡 임자도 화첩기행(가제) 기획전시회가 임자도를 찾는 춘객들의 입담에 꽃 만발하기를 기대한다 2025.10.13. 최순녕

 

일정

전시기간: 2026. 2. 11.() ~ 4. 30.()

사생답사: 2. 24() 입실 ~ 26(신안군 자은도 1004뮤지엄파크 자연휴양림

 

참여작가

성태훈, 신하순, 이길우, 유대수, 조용백, 조풍류, 최순녕

 

진행

전시총괄: 박미정(저녁노을미술관장)

전시진행: 김이슬(저녁노을미술관 학예사)

전시계획: 최순녕 작가

주최기관: 전남 신안군청

 

참고문헌

묵장 墨莊 19세기 조선 묵장의 두 영수 추사 vs 우봉, 표윤명, 가쎄, 2010

우봉 조희룡, 이선옥, 돌배개, 2017

조희룡 문인화의 유미적 이해(서예학연구 제17), 이경자, 2010

우봉 조희룡의 매화 이해에 관한 연구(서예학연구 제17), 조민환, 2010

석우망년록(石友忘年錄)

호산외사(壺山外史)

완당선생전집(阮堂先生全集)

근역서화징(槿域書畵徵)(오세창, 계명구락부, 1928)

한국회화대관(韓國繪畵大觀)(유복렬 편, 문교원, 1969)

우리나라의 옛 그림(이동주, 박영사, 1975)

한국(韓國)의 미()-산수화(山水畵) ()-(안휘준 감수, 중앙일보사, 1982)

 

참조자료

조희룡(1789~1866)은 조선 후기의 화가다. 정조13년 출생해서 고종 3년 졸하였다본관은 평양. 자는 치운, 호는 우봉, 석감, 철적, 호산, 단로, 매수이며, 서울 출신이다그는 1847년에 벽오시사를 결성했으며, 1849년에는 헌종의 명을 받아 금강산을 유람, 이를 소재로 한 시를 지어 바쳤다본관은 평양(平壤). 자는 치운(致雲), 호는 우봉(又峰석감(石憨철적(鐵笛호산(壺山단로(丹老) 또는 매수(梅叟). 서울 출생. 김정희(金正喜)의 문인이다. 1813년에 식년문과(式年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한 후 여러 벼슬을 거쳐 오위장(五衛將)을 지냈다. 1851년 왕실전례(王室典禮)에 개입되어 전라도 임자도(荏子島)에 유배되었다가 1853년에 귀향하였다.

 

활동사항 및 작품세계

19세기 대표적 여항시사인 벽오사(碧梧社)의 중심인물로 활동하였고 58세에는 헌종의 명을 받아 금강산의 명승지를 그리기도 했다. 유배 중에도 자신의 거처에 예서체(隷書體)로 쓴 화구암(畵鷗盦)’이라는 편액을 걸고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여 기량이 더욱 완숙해졌다. 그는 시·글씨·그림에 모두 뛰어난 재주를 보였는데, 글씨는 추사체(秋史體)를 본받았고, 그림은 난초와 매화를 특히 많이 그렸다. 난초 역시 김정희의 묵란화(墨蘭畫)의 정신을 본받아 그렸다.

석우망년록(石友忘年錄)이라는 자서전적인 저술과 그 당시의 미천한 계층 출신의 인물 중 학문·문장·서화·의술·점술에 뛰어난 사람들의 행적을 기록한 일종의 열전적인 저술인 호산외사(壺山外史)를 남겼다. 특히 여기에 수록된 일곱 명의 화가(김홍도·최북·임희지 등)들에 대한 비교적 상세한 인물 묘사와 그들 상호간의 교우 관계의 기록은 조선 후기의 회화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유작 중 가장 많은 수가 매화 그림인데 이와 같은 자신의 매화벽(梅花癖)석우망년록에 상세히 적었다. 자신이 그린 매화 병풍을 방 안에 둘러치고 매화를 읊은 시가 새겨져 있는 벼루와 매화서옥장연(梅花書屋藏烟)이라는 먹을 사용했으며, 매화시백영(梅花詩百詠)을 지어 큰 소리로 읊다가 목이 마르면 매화편차(梅花片茶)를 달여 먹었다. 그리고 자기 거처를 매화백영루(梅花百詠樓)라고 이름 짓고 자신의 호를 매수(梅叟)라고 하였다는 내용이다. 현재 간송미술관 소장의 매화서옥도(梅花書屋圖)는 이와 같은 그의 생활 주변의 모습을 표현한 듯한 재미있는 그림이다.

매화그림 중 그의 새로운 구도적 특징을 잘 나타내는 것은 길고 좁은 축화(軸畫: 두루마리 그림) 형식의 그림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홍매대련(紅梅對聯)을 들 수 있다. 굵은 노수간(老樹幹: 늙은 나무의 줄기)이 힘찬 용의 꿈틀거림과 같이 두세 번 크게 굴곡지면서 화폭의 높이를 가득 채운다. 그리고 그중 몇 군데로부터 꽃을 가득히 피운 가느다란 가지들이 사방으로 힘차게 뻗어 나가 주간(主幹)과 서로 대조와 조화를 이룬다.

비백법(飛白法: 서예에서 굵은 필획을 그을 때 운필(運筆)의 속도와 먹의 분량에 따라서 그 획의 일부가 먹으로 채워지지 않은 채 불규칙한 형태의 흰 부분을 드러나게 하는 필법)을 사용한 수간에는 역시 대조되는 윤묵(潤墨)의 짙은 점을 찍어 요소요소를 강조하였으며 매화꽃은 몰골법(沒骨法: 그림을 그릴 때 윤곽을 그리지 않는 화법)으로 그렸다.

그의 백매화(白梅花)는 율동적인 경쾌한 붓놀림으로 꽃잎 하나하나의 윤곽선을 그리고 예리한 선으로 꽃술을 장식하였다. 이들 그림에는 항상 추사체 글씨의 화제(畫題)를 곁들여 문인화다운 운치를 더욱 북돋았다.

그의 묵매화는 사임당 신씨(師任堂申氏) 이래의 조선 중기 묵매도의 구도에서 탈피하여 후기 묵매화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였다. 김정희는 조희룡의 난초 그림이 서법에 의한 문인화답지 않게 아직도 화법만을 중시하는 태도를 면하지 못하였다고 낮게 평가하였다. 하지만 그의 묵란화들을 보면 절제 있고 힘찬 필선으로 된 우수한 작품들이 많다. 출처: 위키백과

 

1) ‘불긍거후한와헌제화잡존(漢瓦軒題畵雜存)에서 좌전을 끼고 정강성의 수레 뒤를 따르려 하지 않고 외람된 생각으로 나 홀로 나아가려 한다[不肯挾左傳 隨鄭康成車後 妄意孤詣].”라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한국학호남진흥원> https://www.hiks.or.kr/HonamHeritage/30/read/365

2026. 매화인상梅花印象. 135x68cm. 한지 목판. Ed. 10.

지난 봄 얼기설기 뒤엉켜 숲을 이루던 남도 매화동산을 느릿하게 거닐던 기억이 새롭다.

그 바람결과 햇살과 가지 끝 매만지던 간질거림을 새삼 떠올린다.

단독자로서의 고고함보다는 천지사방으로 어우러져 가득한 인상(印象)으로 매화밭을 다시 걸어본다.

사실과 현실로서 풍경보다는 일종의 심매(心梅)가 아닌가 한다.